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안동 탐방

병산서원과 부용대 / 하회마을 화산끝자락 풍광

향곡[鄕谷] 2009. 6. 18. 22:13

하회마을 화산끝자락 풍광

병산서원(屛山書院)과 부용대(芙蓉臺)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하회리 (2009.6.14)

 

 

 

부용대와 병산서원은 화산자락을 중심으로 낙동강물이 휘도는 양쪽 끝에 있다. 물돌이동 하회(河回)는 낙동강 물줄기가 마을 앞에서 태극을 그리며 휘감아 흐른다 하여 태극형 자리라고 하고, 연꽃이 물 위에 뜬 형상이라 하여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 불러 길지로 여기고 있다. 부용이 연꽃인데, 그 연꽃을 내려보는 바위언덕이 부용대이다.

 

풍산에서 하회마을 입구를 지나 낙동강 휘돌아가는 비포장길을 십리 더 가면 병산서원이 있다. 이 서원을 이 만큼 보존하고 있는 것도 비포장도로 덕분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 숲길을 비포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서원은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하고 있다. 서애는 임진왜란 때 선조임금을 모시며 왜군을 물리친 정치가요 전략가며, 학봉 김성일과 더불어 퇴계양대 제자로 인정받은 학자요, 국난을 극복한 명재상이다.

 

서원은 임진왜란 때 불탔으나 1610년 제자들이 다시 세워 서원의 기본틀을 지키고 있다. 예를 갖추라는 복례문(復禮門)을 지나 만대루(晩對樓) 아래를 지나면 가르침을 바로 세우는 입교당(立敎堂)이다. 병산서원의 면모는 뭐니뭐니 해도 만대루이다. 통나무를 깎아놓은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물결치듯 휘어진 굵직한 대들보가 묵직하고, 많은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널찍한 누대가 마음에 든다. 백사장 너머 병산(甁山)은 막아선 듯하면서도 우뚝 솟아 시원하다. 경내 조경은 소박하나 주변 풍광을 모두 조경으로 끌어 안은 것이기에 답답할 것이 없다.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넓은 누대에서 잠시 여유를 가졌다.

 

 

 

 

 복례문

 

 

  만대루

 

 

 

 만대루

 

 

 

 만대루 아래

 

 

 

 강당 입교당

 

 

 

 입교당

 

 

 

 입교당에서 내려다 본 만대루

  

 

 

 

 장판각

 

 

 

 만대루

 

 

 

 머슴뒷간 / 고직사 앞

 

 

 

 병산서원 앞 백사장

 

 화천서원 / 부용대 입구

 

 

 

 화천서원 / 부용대 입구

 

 

 

 

 낙동강 물돌이 /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 부용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