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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우리도 산처럼/서울 산

관악산 불꽃 암봉에 눈꽃이 가득

향곡[鄕谷] 2010. 1. 17. 14:39

 

 

불꽃 암봉에 눈꽃이 가득

관악산(冠岳山 629m)

 

서울특별시 관악구 (2010.1.16 기온 0~-10℃)

남현동-사당능선-6거리안부-연주대-자운암능선-자운암-서울대 (4시간 20분)

 

 

 

올 겨울은 어느 산에 가나 눈 구경이 좋다. 관악산 불꽃 암봉에도 눈꽃이 가득하다. 예로부터 연주대에 올라 아름다운 경관도 보고 산 정기를 얻고자 이곳에 오르는 산객이 많았다. 양녕과 효녕이 충녕(세종)에게 왕위를 넘기려고 숨어들었던 곳도 이곳 연주대이다. 산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보며 마음을 풀었을 것이다.

 

날카로운 정상 암봉 못지않게 하산 길도 그리 녹록지 않다. 자운암 산허리도 8봉 명성에 뒤지지 않을세라 등허리를 곳초 세우고 발길을 잡는다. 한눈을 잠시 팔았다간 온몸을 끌어 당길 것 같은 경사다. 바위마다 멈추어 누가 이렇게 다 이름을 지었을까. 덕분에 우린 이름을 얻은 바위를 만나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얘기를 나눈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역 5번이나 6번 출구로 나와 우리은행 뒷길로 가면 사당능선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연주대 정상과 연주암

 

 

 

 

 

연주암

 

 

 

 

 

연주암 아래 산자락

 

 

 

 

 

자운암능선 가는 길. 오른쪽 아래 서울대학교가 보인다

 

 

 

 

 

관악산 8봉 능선 / 자운암능선 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