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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2 / 왕과 왕비의 사당

향곡[鄕谷] 2010. 4. 16. 22:12

 

종묘(宗廟) 2

왕과 왕비의 사당

 

서울 종로구 훈정동 (2010.4.16)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사당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왕위에서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은 신위가 없고, 명예를 회복한 단종은 신위를 모셨으며, 왕을 낳은 어머니라도 왕비가 되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 왕과 왕비가 승하하면 3년상은 궁궐에서 치루며, 그 뒤 종묘로 모셔온다. 역대 왕들의 공신을 모신 사당인 공신당도 따로 있다. 종묘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어 매년 5월 첫째 일요일 종묘에서 아름답고 장엄한 행사를 볼 수가 있다.

 

조선이 개국 후 제일 처음 한 일이 종묘를 세우는 일이었다. 그다음 궁궐을 짓고 도성을 건설하였다. 그만큼 후손의 정신적 지주인 종묘를 최우선으로 세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풍수상으로 사직은 서쪽에 종묘는 동쪽에 세우고, 지맥의 기를 받기 위해 응봉 산줄기 따라 창경궁에 이어 지었는데, 일제는 지맥을 끊기 위해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도로를 내었던 것이다. 다행히 끊겼던 공간인 율곡로를 덮고 복원하는 작업을 2012년까지 끝낸다는 것이다.

 

 

참고 : 2010.5.1부터 기존 자유관람에서 안내를 받는 시간제 관람으로 변경하며, 창경궁과 동시 관람하던 것도 별도로 관람료를 내고 관람하도록 바꾸었다. 다만 토요일은 종전과 같이 자유관람을 할 수가 있다.

 

  공민왕 신당 / 역성혁명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민왕 영정을 봉안하였다.

 

 

 

 

 재궁(齋宮) 어재실(御齋室) / 왕이 머물며 제사를 준비하던 곳

 

 

 

 

 재궁(齋宮)  어목욕청 / 목욕재계하고 의관을 정제하는 곳

 

 

 

 

 

 재궁 서협문 / 의관 정제 후 제례를 올리러 나가는 문

 

 

 

 

 재궁을 나와 정전(正殿)으로 가는 길

 

 

 

 

 제례를 올리러 정전에 들어가기 전 신위를 향해 절을 하는 곳

 

 

 

 

  정전(正殿) /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곳 (국보 제227호)

제관은 서문으로 들며, 혼백은 남문, 악공은 서문으로 들어간다

 

 

 

 

 앞에서 본 정전. 공덕이 큰 왕과 왕비를 정전에 모셨다.

 

 

 

 

 공신당(功臣堂) / 정전에 모신 역대 왕들의 공신 83위를 모신 사당

 

 

 

 

 정전에서 영녕전 가는 길

 

 

 

 

 영녕전(永寧殿) /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자 새로 지은 별묘. 정전과 영녕전을 합해 종묘라 부른다

 

 

 

 

 신도(神道) 오른쪽 층계 앞에 3년상 후 신위를 모셔온 가마를 두는 단이 있다

 

 

 

 

 월대 사이에 놓인 계단 / 오른쪽 동계(東階)는 제관이 오르는 계단,

중간에 태계(泰階)는 신주를 모시는 계단, 왼쪽 서계(西階)는 제사 후 망료례 때 사용하는 계단이다

 

 

 

  전사청(典祀廳) . 제례용 음식을 조리하던 곳. 네모난 단은 소, 양, 돼지를 제물로 쓸지를 검사하는 곳

 

 

 

 

 찬막단 / 제사에 바칠 음식을 검사하는 곳

 

 

 

 

 제정(祭井) / 제사 때 쓰는 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