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昌慶宮) (2)
기쁨을 창성하는 궁
서울 종로구 와룡동 2-1 (2010.4.12)
창경궁은 세종이 상왕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에서 시작하여, 성종 때는 생존한 대비를 모시기 위하는 등 왕실 생활공간의 역할이 컸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일제강점기 때는 창경원으로 유희 공간으로 쓰이고 종묘와 단절시키는 길을 내는 등 왕실의 상실감을 극도로 맛본 좌절의 장소였다. 그래서 내전 터나 궐내각사터 등이 아직도 휑하니 비어있다. 궁궐의 품위를 해치느니 차라리 비어있는 것이 낫다.
창경궁이 창덕궁과 합하여 동궐로 쓰이면서 방위도 동으로 보고 있어 정문 홍화문도 동쪽이다. '널리 덕화가 미치다'는 뜻인 홍화문을 지나면 바로 아름다운 다리 옥천교가 있고, 창경궁에서 일찍 피는 꽃나무들이 모여있다. 일제가 심어놓은 벚나무는 복원을 하면서 다 뽑아버렸다 한다. 가장 오랜 건물 명정전(明政殿)이 정치를 밝히는 곳이고, 붙어있는 문정전(文政殿)은 문치로 나라를 다스리는 곳인데, 모두 골똘히 잘 새기고 정치를 잘하고자 지은 이름이었다.
옥천교 / 창경궁에서 가장 오래된 건조물. 보물 제386호
옥천교 위에 있는 소박한 모습의 돌짐승
명정문(明政門) / 명정전의 중문 (보물 제385호)
명전전(明政殿) / 조선시대 정전 중 가장 오래된 정전 (국보 제226호)
문정전(文政殿) / 왕이 정사를 보살피는 편전
숭문당(崇文堂) / 왕의 학문 공간. 현판은 영조 어필
정전인 명전전에서 외전으로 나가는 빈양문
함인정(涵仁亭) / 접견행사장. 仁이 흠뻑 젖는다는 뜻을 가진 정자
환경전(歡慶殿) / 왕의 정침. 편액은 순조의 어필
통명전(通明殿) / 왕비의 침전.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일화가 있던 곳. 보물 818호. 편액은 순조 어필
양화당(養和堂) / 왕의 거처
연당
성종 태실
춘당지 / 창경궁 후원에 있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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