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昌德宮)
500년을 창성한 궁궐
사적 제122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 (2010.5.13)
조선의 정궁은 경복궁이고, 창덕궁은 경복궁 동쪽에 있다 하여 창경궁과 함께 동궐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다시 세운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500년 이상 궁궐의 역할을 지켜왔으니 세월만큼이나 큰 역할을 한 궁궐이다. 경복궁이 임진왜란 때 불타고 고종 연간에 지었으니 그동안 정궁 역할도 하였다.
그러나 100년 전 1910년 창덕궁에서 한일합방 조약이 강제 체결되고, 조선의 역사도 창덕궁의 건축물도 비뚤어졌다. 정전인 인정전에 오얏무늬를 넣어 조선왕조를 이왕조 가문으로 격하시키고, 실내장식도 서양식으로 바꾸고, 건축물을 옮기고 줄이는 등 왕조의 체면만이 아니라 궁궐의 모양새가 흐트러졌다.
후세에 들어 많이 고치고 새로 세웠지만 한번 흐트러진 것을 바로잡기에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없어진 전각이나 배치를 새로 잡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인정전 천장 꽃구름 속 봉황처럼 황금빛 위엄으로 일어서서 창덕(昌德) 그 이름대로 덕의 근본을 밝혀 창성하여야 한다.
※ 관람 안내 : 창덕궁은 2010.5월부터 시간별 안내에서 자유관람으로 바뀌었다. 다만 해설을 듣고자 하는 경우에는 언어별로 안내시간에 맞추어 입장하면 된다. 월요일은 휴관
※ 교통편 :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나와 200여 m 직진하면 된다.
돈화문(敦化門) / 창덕궁의 정문으로 궁궐문 중 가장 오래된 문. 보물 제383호
진선문(進善門) / 금천교를 지나 인정전과 낙선재로 가는 문
금천교(錦川橋) / 돌짐승 아래 귀면과 해태도 있다
인정전(仁政殿) / 창덕궁의 법전. 지붕 꼭대기에 오얏무늬 5개가 있다. 국보 제225호
인정전 내부 / 전통 궁궐과 달리 커튼과 샹들리에가 있다
인정전 회랑 / 새가 접근하지 못하게 철심을 세웠다
희정당(熙政堂) / 임금의 처소로 내전건물이었으나, 나중에 국정을 논하던 편전으로 이용하였다
낙선재 후원 뒷건물 / 현재 비공개여서 밖에서만 볼 수 있다
장락문(長樂門) / 낙선재 정문. 편액은 흥선대원군의 글씨이다
낙선재(樂善齋) / 순종이 국권을 빼앗기고 머물렀고,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등 왕실 가족이 살았다
석복헌(錫福軒) / 낙선재의 안채
수강재(壽康齋) / 석복헌에 연결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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