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화문 주변 풍경
서울 종로구 세종로 (2010.10.7)
두 달 전에 광화문이 복원(2010.8.15) 되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고, 고종 때 흥선대원군 주도로 경복궁을 지을 때 중건했으나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며 시야를 가린다며 옮겼다. 모두 일본이 정궁인 경복궁 정문 광화문이 바로 서 있는 것을 못마땅해한 것이었다. 광화(光化)는 (임금의) 빛이 사방을 덮고, 교화(敎化)가 만방에 미친다는 뜻이니, 일본은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늦었지만 다시 복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처마선이 잘 빠져 모양도 날렵하다.
남문이라 남쪽을 상징하는 주작(朱雀)이 그려져 있는데, 가운데 문은 왕과 왕비가 드나들었지만, 동문은 문관이 서문은 무관이 드나들었으니, 수문장 교대식을 하러 무관이 서문을 드나드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홍예문 천장에는 주작과 현무와 기린이 있고, 문 앞에는 영물 해치가 지키고 있다. 해치는 화기를 막기 위한 방편이라는 설도 있지만,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이라 궁궐을 출입하는 신료들이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광화문 앞엔 온 국민의 흠모를 받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어 거리를 더욱 거룩하게 한다.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글씨는 1865년 중건 당시 공사 감독관인 훈련대장 임태영의 글씨를 복원하였다
수문장 교대식에 가는 병졸
광화문 정면에서 본 처마, 공포(처마 아래 장식), 여장(석축 위 담장), 빗물받이, 석축
홍예문 천장에 그려놓은 북쪽 수호신인 현무
광화문 뒷모습. 처마선이 날렵하다
해치. 문 앞에 2개가 있으며,석축 위에도 해치가 하나씩 있다.
광화문 정문에서 본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광화문 앞에서 본 세종로 거리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장군 동상
사진을 찍는 사람
세종로 명물 교보문고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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