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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실크로드

실크로드 여행기 36 / 화산에 올라

향곡[鄕谷] 2010. 6. 28. 18:50

 

 

 

나의 실크로드 여행기 36

 

화산(華山. 2161m) /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2010.5.24)

북봉(1614m)-서봉(2082m)-남봉(2161m)-동봉(2090m)-중봉(2042m)-북봉 (3시간 반)

 

 

 

실크로드 여행 마지막 날은 시안에서 동쪽으로 130㎞ 떨어진 화산 산행을 하였다. 자정을 넘어 얘기 끝에, 당초 시안역에서 떠나는 버스로 가려던 계획은 산을 한 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나오지 않아서 미니버스를 한 대 빌려서 가는 것으로 바꾸었다.  화산 입장료, 셔틀버스, 곤돌라비용 포함 1인당 450元을 치르기로 하였다. 가이드가 따라붙었다.

 

차가 많고 도로는 좁다. 늦게 떠나면 시간은 훨씬 더 많이 걸릴 것이다. 이곳도 교통 무법이라가는 길에 접촉사고를 2번이나 보았다. 대부분 쌍방과실일 것이다. 길거리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더러 보인다. 길거리에 나와 앉아있는 저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해 먹고사는 것일까. 이 넓은 에서 나는 농산물은 도시로 또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올 것이다. 교외는 흙담이나 붉은 벽돌담이 많다. 담이나 간판, 플래카드는 붉은 칠, 붉은 깃발, 붉은 벽돌, 절에서 쓰는 향도 붉은색이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나라이다.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 밭에서 보리를 보고서 중국 영화 '붉은 수수밭' 생각이 났다. 석재(石材) 공장많다. 주변 산이 화강암 산이라서 그런 것 같다.

 

산 밑 길거리 손수레에서 파는 푸석한 빵과 초코파이, 토마토로 점심 준비를 하였다. 공원 셔틀버스로 10여분 타고 가서 곤돌라(索道)로 북봉 가까이 올랐다. 오후 5시에 산 밑에서 떠나야 하므로 2시에는 목적지에 못 가더라도 발길을 돌리기로 하였다. 황산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이다. 무릎이 안 좋으면 힘들 수밖에 없는 산이다. 화강암 바위는 푸석하고 경사는 심하고 나무는 적고, 산길은 계단만 있어서 산 오르는 맛이 없다. 중간중간에 간이식당이 있고, 청소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다. 봉우리를 모두 돌아서 내려왔다. 봉우리가 가까이 있어서 한 바퀴 도는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중국 5대 명산이라며 화산대한 선전은 요란하나, 산행지가 아니라 관광지에 가까웠다. 하산 사진으로 산 위에 다녀처럼 합성주는 장사가 있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 장사있을 것이다.

 

5시에 화산 밑에서 시안 비행장으로 떠났지만 오는 중간에 도로공사로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래서 여행은 중간에 무슨 일이 일어몰라 시간을 여유롭게 하고 움직여야 한다. 공항 내 햄버거집에서 재료가 없다 하여 가지고 다니던 컵라면을 요긴하게 쓰고 맛있게 먹었다. 우리한테 사전 통보도 없이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당초 당초보다 1시간 당겨졌다. 중국 국제항공 승무원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였다. 우리가 미리 왔으니까 망정이지 회사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나눠준 신문에 중국 랴오닝성에서 기차와 야간버스가 충돌하여 51명이 사망하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우리가 두 번이나 탔던 야간버스, 세 번이나 탔던 야간기차였다. 계획하였던 실크로드 여정을 모두 무사히 마치고 떠나게 되어 감사한 일이다. 비행기가 이륙하였다. 시안 밤은 깊어가고 유리창 아래로 시안 성곽을 따라 늘어선 불빛이 환하다.

 

 

 

 ※ 시안~화산 버스 및 셔틀버스, 화산 입장료, 곤돌라 이용 : 1인당 450元

       - 개별 이용료 : 셔틀버스(왕복) 40元 , 화산 입장료 120元 , 곤돌라(왕복) 150元

       - 버스를 대절하면 가이드가 관광 입장료를 할인할 수 있어서 선호하며, 이용객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 버스 이용료는 1인당 140元 부담한 셈임.

     화산~시안 시내(당초 버스 이용계획)에서 시안 비행장까지 차량 연장 이용료 37.5元 /1인

 

  

       

산으로 오르는 계단 / 곤돌라에서 내려보며

 

 

 

 

 북봉

 

 

 

 

 북봉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 초입

 

 

 

 

 북봉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

 

 

 

 

 서봉(오른쪽)

 

 

 

 

 층계를 오르며 내려다본 북봉 부근

 

 

 

 

 짐을 나르는 노인

 

 

 

 

 서봉

 

 

 

 

 남봉에서 건너본 경치

 

 

 

 

 남봉 / 화산에서 제일 높은 봉

 

 

 

 

 아슬아슬한 바윗길 / 남천문을 지나서 있으며, 파라솔까지 10여 m를 잠시 다녀오는 길이다

 

 

 

 

 아슬아슬한 바윗길에서 내려본 경치

 

 

 

 

 동봉에서 내려다본 경치

 

 

 

 

 산 곳곳에 있는 연인 자물쇠  /  산에 올라가 둘이 같이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계곡에 버리면 서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붉은 헝겊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짐을 나르는 노인 

 

 

 

 

 중봉에서 하산하는 길

 

 

 

 

 떡메로 두드려 과자를 만드는 사람들

 

 

 

 

 화산 개략도

 

 

 

 

 화산 안내도

 

 

 

 

 화산 셔틀버스 차표. 곤돌라 표. 입장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