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안 보인다
요즈음 벌이 안 보인다. 꽃은 있는데 벌이 없다. 논에 나가도 메뚜기 보기도 어려워졌다. 어릴 때 우리 집 꽃밭에는 꽃이 많았고 더불어 벌도 많이 왔다. 채송화나 국화 등에 벌이 많이 모였다. 벌이 흰색이나 노란색 등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즈음 야외에 나가도 벌이 없다. 도대체 벌이 어디 갔을까? 기본적으로 일벌은 6주를 산다는데,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벌이 나오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화학약품과 스트레스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요즈음 얼마나 많은 농약을 치는가. 농약에 의한 피해도 있고 양봉업자들이 트럭에 싣고 다니는 벌은 엄청난 스트레스도 받거니와 항생제를 놓아서 면역 결핍까지 생긴다고 한다.
식물이 열매를 맺는데 필수 불가결한 것이 가루받이인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야 여름에 비가 많아서 과일 농사가 안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뿌린 농약으로 생산된 농산물이 사람에게도 해가 되지만, 아예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일이다. 벌이 안 보이는 일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2010.7.24)
벌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2010.7.24)
벌 / 경기도 파주시 (20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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