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
한라산 물과 바다가 만나는 협곡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 (2011.11.6)
제주 올레길 6길은 외돌개에서 쇠소깍까지 인데, 쇠소깍 올레안내소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 올레길 걷는 사람을 보는 것은 흔하다. 쇠소깍은 감귤마을로 널리 알려진 효돈마을 끝자락에 있다. 효돈마을의 원래 이름은 쇠둔마을인데, 마을 지형이 소가 누워있는 듯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쇠둔마을에 있는 큰 웅덩이(소:沼)가 끄트머리(제주말로는 '깍')를 이룬다 하여 '쇠소깍'이 되었다. 한라산 물이 흘러내려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제주 전통 뗏목배인 테우가 있다는데, 그것은 구경하지 못하였지만 가족들 연인들이 보트를 타고 협곡 사이로 절경을 즐긴다. 나무테크로 걸어서 협곡 주위 비경을 돌아볼 수 있어 오히려 좋다. 산 쪽 협곡 끄트머리에는 민물 용천수가 솟아올라 이곳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접점임을 알 수 있다.
쇠소깍 부근에서 본 한라산 원경
돌로 경계지은 듯한 그 너머가 바다이다
쇠소깍 협곡
한라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떨어지고, 그 아래 물속 바위 부근에서는 용천수가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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