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104m)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제주도 대정읍 하모리 (2011.11.6)
송악산은 제주말로 '절울이'라 부르는데, 절이 물결이란 뜻으로 파도소리가 언덕을 쳐서 이름대로 소리를 내는 산이다. 산은 비록 낮지만 바다 곁에 있어서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송악산 선착장에서는 나라의 남쪽 마지막 땅 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절벽 아래는 일오 진지동굴이 있는데, 일본군들이 해안에 있는 배를 감추기 위해 파놓은 동굴이 열다섯 개라 그리 부른다. 제주에는 곳곳에 일제가 파놓은 동굴이 많다. 역사의 아픔은 정말 이리도 질기다.
송악산
마라도가는 배가 오가는 송악산 선착장
일오 동굴에서 본 형제섬
송악산 선착장에서 본 산방산
송악산 아래 일오 동굴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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