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문화 테마

서낭당 / 마을 수호신을 모시던 당집

향곡[鄕谷] 2018. 5. 15. 12:16

 

 

서낭당

마을 수호신을 모시던 당집

 

 

 

서낭당 / 마대산 어둔이골 (강원도 영월)

 

 

 

산에 가거나 여행을 하다가 오래된 마을을 지나다 보면 당산나무가 서 있고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서낭신을 모신 당집을 구경할 수 있다. 그 부근에는 돌탑이 있고 돌무더기를 군데군데 쌓아 놓았다. 그 주위에는 무명천이나 오색천을 끼워서 엮은 새끼줄을 얼기설기 둘러놓았다. 이곳을 통틀어 서낭당 또는 성황당(城隍堂)이라고 한다. 서낭당은 서낭신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서낭의 형태는 나무일 수 있고, 돌일 수 있고, 당집일 수 있다. 대부분 느티나무 같은 큰 나무가 서 있다. 소나무나 회나무도 있지만 느티나무는 당산나무를 대표하던 나무였다. 천을 끼워 놓은 줄은 잡귀가 범법 하지 못하도록 막는 금줄 역할을 했다. 서낭을 세우는 자리는 마을 입구이거나 고갯마루이다. 나무나 고개는 마을에서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높은 곳이다. 그곳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동제를 지냈던 것이다. 서낭당은 마을 사람들이 하늘에 염원하던 소통의 공간이었다. 

 

 

 

 

사낭당 / 문경 새재 (경북 문경

 

 

 

서낭당 / 울진십이령 (경북 울진)

 

 

 

서낭당 / 온달산성 입구 (충북 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