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
상록 덩굴나무. 한국의 아이비
과명 : 두릅나무과
개화 : 9~11월
결실 : 다음 해 3~6월
높이 10~15m
성질, 형태 : 상록 활엽수, 덩굴식물
분포 : 남해안
송악 / 추자도 (제주. 2018.11.5)
송악은 한국 원산으로 늘 푸른 활엽 덩굴나무이다. 이름은 '소왁낭'이라 하는 제주방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담장나무' 또는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이나 남쪽 섬지방에서 볼 수 있다. 고창 선운사로 가는 개울가 건너편에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송악을 볼 수 있다. 제주의 오름에서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이나, 한라산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어승생악과 용암숲인 곶자왈에서도 송악을 볼 수 있다. 추위에 약해서 고창 선운사가 북쪽 한계 지역으로 보고 있다.
송악은 숲의 바닥을 덮거나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데, 덩굴손이 아니라 줄기 중간에 공기 뿌리가 나와서 물체를 잡고 오른다. 물체를 타고 오르는 솜씨가 담쟁이 못지않다. 그래서 담장나무란 별칭이 붙은 모양이다. 유럽의 상록성 덩굴식물이 아이비(Ivy)인데, 상록 덩굴식물인 송악은 한국의 아이비이다.
미국의 아이비리그는 미국 북동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8개 명문 대학으로 구성한 스포츠연맹이다. 미식축구에서 시작하여 경기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이들 대학 건물이 상록 덩굴인 아이비로 덮고 있어서 아이비리그라고 이름 지었다. 졸업생들이 매년 아이비를 학교 교정에 심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