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870.4m) / 단정하고 청량한 육육봉
경북 봉화,안동 (2006.6.3~4)
선학정-청량사-자소봉-뒷실고개-의상봉-청량폭포(5시간)
입석-청량산성-축융봉-공민왕당-청량산성-입석(2시간반)
주세붕이 말하길 청량산은 단정하면서도 밝고 깨끗하며,
비록 작기는 하나 가까이 할 수 없는 산이라 하였다.
단정하면서 절도가 있고, 자태가 범접하기 어려웠던 산이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
백구야 헌사하랴 못 믿을 손 도화로다
도화야 떨어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 이퇴계-
퇴계도 청량산에 대한 애착이 무척 깊었던 모양이다.
이런 궁벽한 산골에 기기묘묘 아름다운 형상을 빚어 놓았으니
시 한 수를 아니 남길 수 없었을 것이다.
의상대를 눈 앞에 두고 산을 다 내려 갈듯이 오르내리고,
절벽 사이길 찬 기운에 으시시 하고 정상 조망은 장쾌하다.
빼어난 별유천지 조망은 다음날 축융봉에 올라서야 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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