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 334

북촌길 1 / 북촌 한옥마을

북촌길 1 북촌 한옥마을 서울 종로구 (2007.5.1) 조선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신분에 따라 사는 곳을 달리 하였다. 궁궐이 있던 경복궁 창덕궁 사이를 북촌이라 하는데, 종각을 경계로 북쪽을 북촌, 남쪽을 남촌이라 부른다. 북촌은 사대부 양반들이 살았으니 양반가옥 동네다. 각 동네 유래를 보면, 잿골이 재동이요, 조선 정치가 김안국을 기려 안국동이며, 언론기관인 사간원이 있었다 하여 사간동, 의료기관인 제생원이 있어서 제생동 계생동 계동으로 변했다. 원골은 창경원 서쪽에 있다 하여 원서동으로 바뀌었고, 도교의 3위(태청 하청 옥청)를 모셨다 하여 삼청동이니 저 마다 역사를 지닌 이름이다. 양반가옥의 옛 영화도 뒤안길로 접어들었으니 조선말에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토지들이 작은 규모로 나눠져 지금과 같..

한양도성 1 / 북악산길 (1)

북악산길 (1) 한양도성 139년 만에 개방 2007.4.6 와룡공원-말바위쉼터-숙정문-촛대바위-곡장-청운대-백악마루(342m)-창의문(2시간 반) 북악산은 1967년 북한 124군 특수부대가 청와대 습격시도사건 발생 후 39년 동안 막아 두었던 산이다. 북악산을 일반에 처음 개방하는 날 탐방에 참가하였다. 북악산(北岳山)은 예로 백악산(白岳山)이라 불렀다. 이번에 올라보니 산정에 새로 세운 표지석도 '백악산'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삼각산이 남쪽으로 내려와 백악산이 되었다. 한양은 동서남북쪽 방향이 큰 강이고, 서쪽으로 바다의 조수와 통한다. 여러 곳 물이 모두 모이는 그 사이에 백악산이 서리고 얽혀서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라 알려져 있다"라고 썼다. 무학대사가 궁성터를 정하고 난 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