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경기도 5

감악산 / 임진강 너머 개성 송악산이 보이는 산

임진강 너머 개성 송악산이 보이는 산 감악산(紺嶽山.675m)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2012.5.1. 맑음. 14.5~30.2℃) 법륜사 입구-법륜사-숯가마터-묵밭-까치봉(560m)-감악산-임꺽정봉(640m)-만남의 숲-묵밭-법륜사-법륜사 입구 (4시간) 감악산에 올라 보면 임진강이 눈 앞에 있고, 북한땅 개성 송악산이 그 건너에 보인다. 이곳은 교통의 요충지요, 삼국시대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6.25 전쟁 때는 이곳 산 아래 설마리에서 영국군이 혈전을 벌였던 곳이다. 예로부터 감악산은 경기5악 (감악산,관악산,송악산,운악산,화악산)이라 부르는 명산 대열에 속하였다. 동으로는 화악산이 보이고, 서로는 개성 송악산, 남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눈으로 다 보여 산에 오른 조망은 기막히다. 산 밑에서 시..

사패산 봄맞이

사패산(賜牌山 552m) 생강나무는 봄바람을 만들어내는 봄빛 나무 의정부시 회룡동 (2008.3.22) 회룡역-범골능선-사패산-사패능선-망월사-망월사역(4시간 반) 집 나서는데 앞집 총각이 어느 산에 가느냐고 묻는다. 가는 행선지를 이르니 사패산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겸연쩍게 웃는다. 그 겸연쩍은 웃음이 좋다. 봄은 노란빛으로 시작한다. 산수유, 개나리가 그러하고 생강나무가 그러하다. 서둘러 나온 생강나무가 노란 꽃망울로 봄을 맞는다. 동네 총각처럼 신선한 봄빛 웃음을 선사한다. 사시장철 임 그리워 못살겠다는 정선아리랑의 처녀 총각도 싸리골 올동박 주우러 간다는 핑계로 만난다. 그 올동박이 생강나무다. 생강나무는 봄바람을 만들어 내는 봄빛 나무다. ※가는 방법 : 1호선 의정부행 열차를 타고 회룡역 3..

신륵사 / 여강이 흐르는 품격있는 절집

유유한 여강이 흐르는 품격있는 절집 여주 신륵사 /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2007.12.8) 나옹선사가 양주 회암사에서 밀양땅으로 가다가 잠시 머물던 신륵사에서 그만 입적하였고, 대모산에 있던 세종릉이 이곳 여주에 오면서 이 곳을 왕실 원찰로 삼아 절집 살림이 커졌다. 신력(神力)으로 다스릴(勒:륵) ..

철원노동당사 /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전쟁이 낳은 아픈 자리 철원노동당사 / 철원군 동송읍 (2006.8.19) 가는 길 / 갈말읍(신철원)-463번 지방도로-승일교-고석정-월정역 가는 길 고석정에서 월정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길 옆에 뼈대만 남은 구철원 노동당사가 있다. 해방 직후 철원 주민을 강제 동원해서 지은 소련식으로 만든 무철근콘크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