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4 대륭시장과 교동벌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2014.3.27) 개화산 밑 연산군 유배지를 벗어나면 고구리 농촌 들녘이다. 농부들은 땅을 고르고 거름을 섞느라 바쁘다. 살금살금 봄기운은 어느새 다가와 마음은 바쁠 수밖에 없다. 버들개지가 피고 밭둑은 키 낮은 풀들로 파래졌다. 산자락 아래 교동초등학교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탑이 서 있다. 섬의 높은 이름만큼 학교의 역사도 오래되었다. 아이들은 파했는지 교정은 조용하다. 바다의 큰 기운 들이마시고 맑은 심성을 기를 터이다. 대륭시장으로 들어섰다.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발관에 들어가 머리도 깎고, 선술집에 들어가 대포 한 잔 하고 가야 할 곳이다. 아니 되면 다방에 들어 차라도 한 잔 하고 가야 할 곳이다. 이런 곳에 와서는 느릿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