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룡사(靑龍寺) / 구부러진 나무 그대로 쓴 대웅전 기둥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절은 산에 자리 잡고 있어 들어가는 길이 깊다. 산길을 오르다 보면 물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야 절이 나온다. 사당패의 우두머리였던 바우덕이묘를 지나 큰 저수지를 지나간다. 길가 나무들은 늦가을에 잎이 다 바랬다. 부도밭이 있는 길을 옆으로 두고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넌다는 것은 차안(此岸)을 지나 피안(彼岸)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피안은 해탈과 열반의 터다. 피안은 공덕을 쌓아야 들어설 수 있음은 물론이다. 서운산 청룡사(瑞雲山 靑龍寺) 현판이 있는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바로 앞이 대웅전이다. 원형 기둥이 격조가 있다고 하여 절에서는 각기둥보다 원기둥을 쓴다. 기둥뿌리에서 3분의 1 정도 되는 부분까지 굵어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