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마편초과 3

층꽃나무 / 꽃이 층층이 피는 나무

층꽃나무 꽃이 층층이 피는 나무 과, 속명 : 마편초과, 층꽃나무속 개화 : 7~10월 결실 : 10~11월 높이 : 0.3~0.6m 분포 : 중국, 일본, 대만, 한국(남부지방) 층꽃나무 / 전남 진도군 관매도 (2018.11.21) 층꽃나무는 남부지방에서 햇볕이 잘 드는 건조하고 척박한 산이나 바위 부근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가지는 촘촘히 나고, 잎겨드랑이에서는 짧은 꽃대가 부풀어 오르듯 소복하게 보라색 꽃이 층층이 핀다. 꽃이 층층이 피는 나무라 층꽃나무라 하는데, 가지가 층층이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층층나무가 연상된다. 바위를 따라 누운 나무도 있는데 바람을 피하기 위한 몸짓인 것 같다. 손으로 꽃과 잎을 쓰다듬듯이 하였더니 박하향이 난다. 풀과 같이 생겨 자세히 들여다보니 줄기가 나무 모양이..

작살나무 / 가지가 작살처럼 갈라져

작살나무 가지가 작살처럼 갈라져 과이름 : 마편초과 분포 : 전국 개화 8월, 결실 10월 용도 : 관상수,기구재,약용 작살나무 / 한강 잠실지구 (2018.9.12) 작살나무라니 섬뜩하다.이름만 들어도 억세고 강인한 나무일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작살이 고기를 잡기 위해 막대기 끄트머리에 매단 쇠꼬챙이가 아니던가. 영월 주천강을 지날 때 어린아이들이 아까시나무 끝에 매단 작살로 고기를 잡길레 무얼하러 그렇게 많이 잡느냐 했더니, 닭 모이 준다 하던 기억이 난다. 작살나무는 나무가지가 작살처럼 생겨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셋으로 갈라진 가지는 천상 삼지창이다. 셋이 또 셋으로 갈라지고 가지가 계속 이어진다. 작살나무는 무어래도 열매가 아름답다. 가지는 섬뜩한 이름을 가졌어도 보라빛 열매는 가을에 산길에서..

누리장나무 /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나무

누리장나무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는 나무 과명 : 마편초과 생약명 : 취오동 속명 : 노나무,개나무,구릿대나무,누리개나무,이라리나무,누른나무,깨타리나무 분포 : 중부,남부지방,울릉도,제주도 개화 7~9월, 결실기 10월 용도 : 식용,밀원용,약용 꽃말 : 행운 누리장나무는 꽃과 열매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식물이다. 과연 같은 종족인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꽃 핀 모습은 음습한 곳에서 자라는데다가 황백색꽃에서 누런 진액이 나와서 첫눈에 그리 산뜻한 대면은 아니다. 특히나 산기슭 습한 곳에서 무리 지어 핀 모습에 만지면 금방이라도 냄새가 밸 것 같은 느낌이다. 만지면 고약한 냄새도 나고 독성도 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나무껍질을 다른 약재와 함께 종기나 피부병 치료에 쓴다. 가을에 누리장나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