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구와 디딜방아 손 방아와 발 방아 옛날에는 집에서 절구를 찧거나 디딜방아를 찧어 음식을 해 먹었다. 절구는 절구통과 절구공이가 한 짝인데, 만든 재료에 따라 나무절구, 돌절구, 쇠절구가 있다. 절구는 곡물이나 양념을 절구통에 넣고 절구공이로 바수고 빻았다. 예전에 집에서는 메주를 쑬 때나 찰떡을 할 때 절구를 썼다. 메주는 원래 물기가 있어 절구공이에 콩이 잘 붙지 않는데, 찰떡은 찐득찐득하여 중간에 물을 묻히면서 찧었다. 가끔 양념을 빻을 때도 절구를 썼는데 쇠절구라 쿵덕쿵덕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지만 단독주택이라 요즈음처럼 아파트 층간소음 같은 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웃 간에도 절구 소리가 나면 무엇을 빻는구나 짐작을 할 뿐이었다. 절구보다 더 많이 빻을 수 있는 것이 디딜방아다. 절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