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뿌리 / 한라산 둘레길 (2019.11.25)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 뿌리를 내려 평생 살 자리를 확보한다. 뿌리는 땅을 향해서 자라고, 줄기는 하늘을 향해서 큰다. 뿌리는 중력의 방향으로 자라고, 줄기는 그 반대 방향으로 크기 때문이다. 나무의 키는 어느 정도 되면 멈추어 더 이상 크지 않지만, 부피 성장은 죽을 때까지 한다. 부피성장은 뿌리에서 시작한다. 봄이 되어 줄기가 활동하기 전부터 뿌리는 활동을 하고, 가을에는 줄기가 활동을 멈춘 후에도 뿌리는 계속 일을 한다. 뿌리가 활동을 멈출 때면 나무가 죽을 때이다. 뿌리는 기온이 오르면 활동량이 많아지고, 어린 나무일수록 활동량이 많다. 성장이 왕성한 나무는 활동량 중 성장에 쓰는 양이 많고, 나이가 많은 나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