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 사위 사랑이 담긴 들꽃 으아리나 할미밀망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운 들꽃 중에 사위질빵이 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는 시샘이 있어 들꽃 이름에 며느리밑씻개라든지 가시가 있는 들꽃에 며느리란 이름을 붙였다. 반면에 사위와 장모 사이에 장모사랑이 담긴 들꽃 이름이 사위질빵이다. 할미밀망이나 사위질빵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할미밀망 줄기는 질겨서 잘 끊어지지 않고, 사위질빵은 줄기가 약해서 잘 끊어진다. 그래서 할미에게는 질긴 멜빵을 해서 짐을 지우고, 사위가 지는 짐엔 사위질빵으로 묶어 짐을 덜 지게 하였다는 얘기다. 사위는 사랑하여도. 시어머니의 어머니인 할미까지 미워하였다. 시에미밀망이라 하지 않고, 할미밀망이라 한 것을 보면 시어미가 무서워 감히 그렇게 이름을 붙일 정도로 범접하지는 못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