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마읍마을에서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2016.9.28-9.30) 마읍마을은 삼척시내에서 26㎞나 들어가는 산골마을이다. 북평장을 구경한 후 동막으로 갔다. 산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고, 굴뚝에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들을 지나 몇 굽이 고개를 넘어 마을로 들어섰다. 길가에는 넓은 개울물이 콸콸 흐르고, 감이 주렁주렁 머리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다. 한낮에 잠시 내린 비로 곡식이며 과일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생명력이 넘치는 산골이다. 예전에 이곳은 버스가 들어오면 집집마다 고개를 쑥 내밀고 누가 들어오나 내다볼 정도로 사람이 그리운 곳이라 하였다. 지금도 한적한 곳이다. 어둑해지니 마을이 더욱 조용하다. 저녁을 먹으며 이곳에 들어온 지 삼십년이 넘은 주인 얘기를 재미나게 들었다. 술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