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늘 바쁘다 - 남한산성 (2020.2.17) 붉은머리오목눈이. 우리가 뱁새라 하는 새이다 눈이 많이 내린 날 다음 날 또 산으로 올라갔다. 우수가 다가오는데 눈은 내리고 날이 추워졌다. 나무 겨울눈에서 꽃이나 잎이 나올 때인데 잘 견딜지 모르겠다. 큰 나무가 있는 숲을 지나서 덤불이 있는 계곡으로 들어섰더니 풀숲에 새들이 많다. 덤불은 새들의 서식처이자 먹이의 공급처다. 먹이도 많고 피하기도 좋다. 바람도 잦기에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좋다. 낙엽 속에 뒹굴며 목욕을 하기도 한다. 멀리서 보니 새들은 풀섶에 달린 풀씨를 따먹느라 바쁘다. 새들은 여름에는 곤충을 먹고, 겨울에는 남은 열매나 풀씨를 먹는다. 새들의 영양식이다. 눈이 많이 왔는데 풀씨들은 눈 위에 드러나 있다. 가까이 다가서니 짹짹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