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설경 2

여성봉 오봉, 설경산수 눈꽃 세상

설경 산수. 눈꽃 세상 여성봉,오봉(660)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서울 도봉구,강북구 (2010.1.10. 기온 -8~0℃) 송추골-여성봉-오봉-오봉샘-우이암-원통사-우이동 한일교 (5시간) 날이 좀 풀려도 눈은 쌓여 여성봉은 사람들에게 좀처럼 오름을 허락하지 않았다. 여성봉이 벼랑 건너 오봉을 바라본다. 많은 나무들이 상고대로 잔뜩 치장을 하고 유혹을 하여도, 오늘도 여성봉은 오봉을, 오봉은 여성봉만 바라본다. 둘이서 늘 그러하였듯이. 김시습이 말하길, 산에 올라 높이를 배우며, 돌에 앉아 견고함을 배우며, 소나무를 보며 곧음을 배운다 했는데 ...... 그래, 공부는 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한다고 했는데. 눈 가득 내려 마음 쓸 일도 없다. 산도 나무도 하얗고 온 세상이 온통 하얗고 내 ..

북한산 원효봉 설경

원효봉 설경 북한산 원효봉(509m) 서울,고양 (2010.1.3. 최저기온 -10.2℃) 효자비-북문-원효봉-북문-중성문-중흥사터-보국문-정릉동(5시간) 기온이 차서 전날 내린 눈이 고스란히 산에 남아 있다. 설경산수가 눈 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풍경을 신령님이 밤새 그렸다. 산정은 강조하고, 그 아래는 생략한 묵필법으로 그렸다. 봉우리는 수묵화의 거칠고 고운 필법과 짙고 옅음을 조절하여 그렸는데, 능선은 붓을 뉘어 쓸어내리는 먹칠법으로 대담하게 쓸어내려 온 산하를 그렸다. ※ 가는 길 :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34번.70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린다. 북한산 염초봉과 백운대(좌) 만경대(중) 노적봉(우) / 원효봉에서 노적봉 / 원효봉에서 북한산성 주능선 방향 / 원효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