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로(풀무)손으로 돌려서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 손으로 일으키는 바람을 장풍(掌風)이라 하는데, 도구로 일으키는 바람이 있다.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로는 부채, 풍구(風具), 풍로가 있다. 풍구(豊具)는 곡물에 섞인 쭉정이, 겨, 먼지를 날려서 없애는데 쓰는 농기구가 있고, 대장간에서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아궁이에서 불을 지필 때는 풍로를 썼다. 풍로는 손으로 돌려서 불을 살리는 바람통이다. 불쏘시개에 불이 잘 안 붙을 때 불이 있는 쪽으로 풍로 구멍을 맞추고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이 나와서 불을 살릴 수 있다. 풍로는 풀무라고도 하는데. 풀무를 사용하는 것을 풀무질이라 한다. 어렸을 때 큰집에 가면 외양간 앞 사랑방 아궁이에 큰 가마솥이 걸려 있었다. 소죽을 끓일 때 작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