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의 나무' 오래된 나무 씨앗은 어미로부터 떨어져서 세상으로 나온다. 사는 위치는 저마다 다르고, 사는 곳 기온도 저마다 다르다. 어렵게 나무로 터를 잡아 홀로 살아간다. 나무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꽃을 세상에 전하였다. 후손은 그 선한 결실이다. 나무는 겨울을 나려 잎을 벗고, 수피로 몸을 감싸서 혹독한 추위를 견딘다. 살면서 몸은 생채기가 나서 피부는 거칠어지고, 꺾이고, 퇴색이 된다. 나무는 그렇게 세월이 쌓인다. 줄기에 저승꽃이 피고 쓰러져 생명을 다 하지만, 쓰러진 나무는 세월에 분해되면서 다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느티나무 / 창경궁 (서울 종로. 2019.6.28). 300살이 넘은 나무다 회화나무 / 창경궁 (서울 종로. 2019.6.28). 사도세자의 비극을 본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