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우물 동네 사람과 소문이 모이는 곳 옛날 옛날에는 사람들이 물을 먹고 싶었을 때는 하천이나 샘에서 물을 구했다. 그때는 그곳이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었다. 그 뒤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고 나서 모이는 장소가 확대되었다. 물(水)을 같이(同) 먹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동네(洞)이다. 학교 다닐 때 경북 월성 사는 친구 집에 놀러 갔었는데 그 친구가 동해 바다를 가리키며 이곳이 미국사람들과 같이 쓰는 물이라 하여 한바탕 웃은 일이 있었다. 어릴 때 집 앞에 공동우물이 있었다. 수도가 없었기에 학교 갔다 오면 언덕을 내려가서 공동수도에서 물통으로 물을 길러 정지(부엌)에 있는 두멍(독)에 물을 채웠다. 우물물은 방마루 청소를 하고 마당에 물을 뿌리고 마당을 쓸었다. 날이 가물면 밭에 물을 퍼붓는 용도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