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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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철쭉 2

진달래와 철쭉과 산철쭉

진달래와 철쭉과 산철쭉 봄이 되어 산에 가면 생강나무가 봄소식을 미리 알리고, 이어서 진달래와 철쭉이 피어 흥을 돋운다. 진달래, 철쭉, 산철쭉은 모두 진달래과로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자란다. 진달래는 3~4월에 피고, 진달래가 지고 5월부터는 철쭉과 산철쭉이 핀다. 모두 척박한 산에서 자라는데 소나무 아래에 다른 식물은 못 자라도 진달래와 산철쭉은 꿋꿋하다. 진달래와 산철쭉이 유명한 산 곳곳에서는 봄이면 꽃잔치가 벌어진다. 진달래 / 백봉 (경기도 남양주. 2011.4.23) 진달래는 잎겨드랑이에서 연분홍 꽃이 피는데,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잎은 얇다. 꽃잎 안에서 위쪽을 보면 자주색 반점이 희미하거나 없다. 진달래 필 때는 화전놀이 간다고 하여 솥을 들고 산에 가서 진달래 전을 부쳐 먹었다. 그..

철쭉 / 개꽃

철쭉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 과명 : 진달래과 개화 5월, 결실기 10월 분포지 : 전국 진달래가 지고 나면 철쭉나무에 연분홍 꽃봉오리가 맺히고 옅은 분홍빛 꽃이 핀다. 경북 청송에서는 물가에 핀다고 수달래라 하고, 경남지방에서는 진달래에 이어서 핀다고 연달래라 하는데, 연(軟)하다고 연달래란 부른다는 의견도 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빛이 진홍빛인데 비해, 철쭉은 꽃과 잎이 동시에 나거나 잎이 미리 나오는데 연분홍 큰 꽃잎이 핀다. 진달래가 피고 나서도 가끔 꽃샘 추위가 찾아와서 추위에 바들바들 떠는 진달래나 하얀 눈을 맞은 진달래를 보기도 하는데, 철쭉은 진달래가 지고 난 뒤에 느즈막이 핀다. 중국에서는 철쭉을 척촉(擲燭)이라 하는데 가던 길을 못가고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