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4월에 피는 꽃 2

4월, 가평 논남기계곡 식물

4월, 가평 논남기계곡 식물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2021.4.15)  4월 중순에 자라는 식물을 보러 가평에 있는 논남기계곡으로 갔다. 논남기계곡은 강씨봉 동쪽에 있는 계곡으로 봄에 피는 들꽃을 보러 숲 동호인들이 찾는 계곡 중 하나이다. 산행을 할 때는 광덕고개에서 출발하여 국망봉을 거쳐 강씨봉으로 내려오거나, 포천 일동에 있는 오뚜기고개로 오르던 산인데, 오늘은 강씨봉휴양림으로 들어갔다. 강씨봉은 이곳을 지나는 한북정맥에서도 깊은 속살의 산이다. 산은 동고서저로 한반도 지형구조와 비슷하다. 강씨봉은 궁예의 후궁인 강(康)씨 성을 가진 연화라는 여인이 궁예의 폭정에 못 이겨 이곳 텃골로 도망 나와 지내다가 생을 마쳐 강씨봉이라 했다는데, 강씨봉과 귀목봉 사이 논남기계곡 위쪽 끄트머리인 텃골에 강..

황매화와 죽단화

황매화와 죽단화 황매화 : 장미과. 개화 4~5월. 결실 9~10월 죽단화 : 장미과. 개화 4~5월 봄에 산이나 주택가나 온통 노란색의 봄꽃 일색이다. 산수유 개나리 등 나무도 그렇고, 민들레 애기똥풀 등 풀도 그렇고 봄은 노란 꽃 세상이다. 산수유와 개나리가 질 무렵 황매화와 죽단화가 그 차례를 잇는다. 노란색 꽃이 피는 두 꽃은 모두 장미과인데, 복스럽고 꽃잎이 푸짐하다. 두 꽃은 잎과 줄기의 모습은 비슷하나 꽃잎 수가 다르다. 황매화(黃梅花)는 꽃 색깔이 노랗고 꽃 모양이 매화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죽단화는 잎과 줄기의 모양이 황매화와 비슷하고 노란 겹꽃이 핀다. 겹황매화 또는 죽도화라고도 부른다. 두 꽃은 꽃이 피는 시기도 4~5월로 비슷하고, 키도 2m 정도, 줄기는 녹색이고 털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