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義를 위해서는 목숨이라도 바꿔라
'信義를 위해서는 목숨이라도 바꿔라' 퇴계선생이 제자들에게 한 얘기이다. 퇴계 수제자에 유성룡이 있었다. 유성룡은 어릴 때 한양에서 살았는데 이웃에 이순신이 있었고 아주 막역하게 지냈다. 친구 간에 의리를 귀중하게 여기는 서로가 통했다고나 할까. 과거를 볼 때 무과를 보면 좋겠다고 권한 사람도 유성룡이었다.
임진왜란이 날 때 나라를 구할 사람을 추천하라고 했을 때, 영의정이었던 유성룡이 정5품 정읍현감이었던 이순신을 정 3품 전라좌수사로 몇 단계 수직상승 추천하였다. 반대파로 부터 난리가 났었고 그것을 기화로 유성룡은 4번이나 파직을 당했고 이순신도 평생 핍박을 받았다. 유성룡은 파직에도 굳굳했다. 여하튼 그 후로 나라를 풍전등화에서 구할수 있었다.
이순신이 전장에 나가기 얼마 전 후대에게 그 은혜를 꼭 갚으라고 유언하였다. 매년 병산서원에서 유성룡선생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는데, 지금까지 이순신의 후대인 덕수이씨 문중에서 꼭 참석하는 아름다운 의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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