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逍遙山 536m)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
경기도 동두천시 (2007.4.21)
소요산역-삼림욕장-하백 운대-의상봉-공주봉-무명봉-자재암 주차장 (4시간 반)
원효가 읊은 시에 장자(莊子) 내편 소요유(逍遙遊)에 나오는 시가 있다. 소요산은 그 시의 출처인 소요(逍遙)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 하는 짐작이다. 원효가 요석공주를 두고 읊은 시는 이러하다. '누가 자루 빠진 도끼를 주려나. 내가 하늘을 괸 기둥을 찍으리라'라고. 원래 자루가 있는 도끼는 권력을, 자루가 없는 도끼는 덕을 상징한다는데. 세속적으로는 자루 없는 도끼는 요석공주를 의미하고, 하늘을 떠받칠 기둥이란 남녀결합으로 큰 인재를 탄생시키겠다는 것이다. 소요산에는 이런 사랑 이야기가 숨어있다. 산경은 곱고 그 사랑 이야기도 아름답다.
'산 넘고 산 > 경기 인천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운산 / 자연미 넘치는 기둥 청룡사 뒷산 (0) | 2008.03.09 |
---|---|
국망봉 / 국망봉에서 겨울 보내기 (0) | 2008.03.03 |
청계산,길마봉 / 한북정맥 너른 풍광 (0) | 2007.09.26 |
철문봉에서 견우봉까지 / 두물머리를 보며 걷는 산길 (0) | 2007.09.16 |
연인산 / 산상화원 들꽃능선 (0) | 2007.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