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려 아름다운 산빛
북한산
서울, 양주 (2007.12.9)
진관사-진관능선-향로봉-비봉-금선사-이북5도청(2시간 50분)
북한산을 삼각산이라 하는데, 三角山의 角은 '부리'이고, 부리는 봉우리를 뜻한다. 삼각산은 '세 부리산'이요, '세 봉우리산'이다. 오늘은 북한산을 멀리서 볼 수 있는 진관사 앞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 비봉으로 돌아 긴 타원을 그렸다. 기실 세 봉우리는 양주 쪽에서 거리를 두고 보면 그 모양새가 더 뚜렷하다.
향로봉은 초겨울 첫눈이 북사면에 남아 산빛을 아름답게 하였다. 오래전 향로봉 바위 건너뛰기가 까탈스러워 이곳을 멀리 하였는데 돌아가는 길로 산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산길은 다 파이고 어려운 길로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샛길이 생기고 호젓함이 줄어들어 북한산 그 부리가 무디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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