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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 북한동 사람들

향곡[鄕谷] 2008. 1. 30. 22:19



북한동 사람들

북한산 상원봉능선

 

고양, 서울 (2008.1.27)

북한산성 입구-대서문-북한동-중성문-행궁터-남장대지-청수동암문- 대남문-대성문-영취사-정릉(4시간)

 

 

 

북한산성이 생기고 안과 밖이 또 생겼다. 북한산성 안에는 고양시 북한동 주민이 살고 있고, 그들이 성밖을 나서자면 대서문을 통해야 한다. 학교 다닐 때 입산 허가를 받고 이곳 계곡길을 두어 번 왔었는데, 군부대가 주둔하고 마을에 사람들이 띄엄띄엄 살고 있었다. 그 뒤에도 어떻게 여기 사람이 들어와 사는지 의문을 가졌다.  

 

마을 역사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마을 안내판이 있다. 북한동 사람들은 조선 숙종 북한산성 축조 때 들어온 사람들 후손이라 한다. 사람들은 일제에 합방되기 전 1907년 무장해제 때 내쫓기고, 1915년 대홍수에 물에 휩쓸리고, 625 전쟁 때 또 쑥대밭이 되어 이제 남은 40여 가구가 살아가고 있다. 이승만대통령이 이 곳에 왔다가 딱한 사정을 듣고 마을 신작로를 닦아주었다는데,  세상 풍파를 이겨내며 등산객을 상대로 장사하며 살고 있다. 세상에 남의 일을 모르거든 얘기하지 말라 하였다. 내가 이 곳 산골에 들어와 또 깨달은 일이다.  

 

 

 

 

 대서문

 

 

 

 

북한동 돌장승

 

 

 

 

북한동

 

 

 

 

 

북한동 마을안내 표지

 

 

 

 

 

중성문

 

 

 

 

 

 북한산성계곡

 

 

 

 

 

북한산성계곡

 

 

 

 

 

행궁터

 

 

 

 

 

행궁터

 

 

 

 

 

 북한산 주봉들 / 상원봉 능선길에서

 

 

 

 

 

대성문 / 남장대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