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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강원 충청 탐방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향곡[鄕谷] 2008. 8. 4. 22:14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2008.8.2)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서해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0㎞ 내려가면 무창포가 있다.무창포(武昌浦)는 조선시대 세금으로 받은 쌀을 보관하였던 창고가 있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바닷물이 줄어드는 썰물이 되면 무창포 해변에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린다.돌로 만든 좌대처럼 생겼다 하여 석대도인데 물길이 열리면 사람에게 앉을 자리를 열어준다.바닷길이 열리는 것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서 물이 빠지면서 해저지형이 드러나는 현상. 밀물과 썰물의 시간차는 12시간 25분이어서 하루 두 차례 일어나니 그 주기가 하루에 50분 가량 늦어지는 셈이다.  현지에 나와있는 소방대원이 얘기하길 여름에는 밤에 바닷길이 더 많이 열리며, 겨울에는 낮에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바닷길 축제가 열리고 있던 때라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추어 사람들이 미리 물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바닷물 깊이가 조금씩 얕아지자 사람들이 바다로 향해 나아갔다. 개펄로 올라온 조가비,우렁이,가재를 바구니에 담으며 바다로 바다로 걸어갔다. 

 

 

※교통편 :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나들목에서 나와 무창포해수욕장 방면으로 가면 된다. 

※물때시간표 : 썰물이 일어나는 바닷길시간표와 물높이가 무창포해수욕장 인터넷에  (www.muchangpo.or.kr) 있어서 그 시간에 찾아가면 바닷길을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