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워 아름다운 절집
묘적사(妙寂寺)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2009.4.18)
묘적사는 이름 그대로 조용해서 아름답고 자연스러워 아름다운 절집이다.
묘적사계곡 입구에서 내려 아스팔트 길로 30여분은 꽃구경 하면서 걸어가야 한다.
고풍스러운 모습은 없으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유지하려 애 쓴 흔적이 엿보인다.
봄을 맞아 절 앞 밭에서 씨를 뿌리고 봄바람에 산벚꽃이 흩날려 봄의 정취가 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기록은 없다.
절 마당에는 조선초에 세운 것으로 짐작하는 팔각칠층석탑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묘적사는 국왕 직속 비밀기구가 있어서 비밀요원을 훈련시키는 장소로 이용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실제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이 곳에서 승군을 훈련시켰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따금 절 앞 밭에서 화살촉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어찌되었든 1895년 까지는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71년이 되어서 절을 중건하였다니 오랜 세월 빈터로 있었다.
절집은 낮아서 겸손하고 기둥은 울퉁불퉁 자연스러워 아름답다. 자연스러운 절집 모습을
보러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 큼직한 사진기를 들고 작가들이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있었고,
현장학습 온 몇몇 학생들로 절집이 외롭지 않았다.
※ 묘적사 가는 길
잠실역8번출구앞 에서 도곡리 가는 1670번 1700번 좌석버스를 타거나(25분 걸림), 청량리 현대코아 앞에서
팔당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덕소역에서 내려서, 매시간 30분에 월문리 방향으로 가는 70번 마을버스로
바꿔타고(15분 걸림) 선원교(묘적사계곡 입구)에서 내려서 30분 걸어가면 된다
'역사와 문화가 있는 풍경 > 서울 경기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광사 / 고색창연하고 법당 외벽이 아름다운 절집 (0) | 2009.07.28 |
---|---|
봉선사 / '큰법당' 한글현판이 돋보이는 절 (0) | 2009.07.12 |
북한산변 조각 감상 2 (0) | 2009.03.29 |
두물머리 저녁빛 / 수종사에서 (0) | 2008.12.27 |
북한산 행궁터 / 역사 속으로 묻혀져가는 터 (0) | 2008.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