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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2. 함허동천능선 풍경이 압권

향곡[鄕谷] 2009. 9. 8. 23:20

 

마니산(469.3m) 2

함허동천능선 풍경이 압권

 

인천광역시 강화군 (2009.9.5)

함허동천 야영장-능선길-마니산-참성단(465)-능선길-야영장(4시간 반)

 

 

자전거를 타고 흥왕리 바닷가로 나갔다. 늪에서 오리들이 놀라서 물줄기를 길게 그리며 달아나고, 포구에는 어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배 띄우느라 바쁘다.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가로질러 마니산 너머로 해 떠오르는 것을 보고 한참 뒤에야 산에 올랐다. 

 

함허선사가 도를 닦던 함허동천 능선을 길게 올라서느라 온몸이 땀이다. 가는 여름이 마지막 열기를 뿜어내는지 한낮 기온에 소금이 눈에 맺히도록 따갑다. 함허선사를 만나러 온 아내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각시바위가 되어 오늘도 멀리 분오리 갯벌에 서있다.

 

마니산은 백두산과 한라산 가운데 있기에 또 의미가 있는 곳이다. 마니산 정상에서 참성단까지 능선길은 석벽을 쌓듯 아름다운 바위길이요, 마니산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썰물이 빠져나간 동막리 갯벌 풍광은 마니산을 더 마니산 답게 한다. 

 

 

 

 

 강화도 화도면 흥왕리

 

 

 

 늪에 그림자 비친 마리산

 

 

 

 흥왕리 바닷가

 

 

 

 흥왕리 바닷가

 

 

 

 동막리 갯벌

     

 

 

 참성단 가는 길

 

 

 

 참성단과 소사나무(천연기념물)

 

 

 

 참성단 중수비

 

 

 

함허동천 능선에서 내려본 분오리 방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