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쓰임새가 많아 버릴 것이 없는 나무
옻이 오른다고 피하는 옻나무이지만 알고 나면 쓰임새가 정말 많은 나무이다.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서 나오는 것이 옻인데 공기 중에 두면 검게 변한다. 보통 4년 되는 나무부터 옻울 채취한다는데 10년생에서는 250g 정도 채취한다고 한다. 우리가 색칠한다는 말도 옷칠할 칠(漆) 자에서 나온 것인데, 옻을 칠하면 색깔도 곱고 윤기도 나고 벌레도 먹지 않는 귀한 칠 재료이다. 주로 검은 색깔을 주로 쓰는데, 우리가 칠흑같은 밤이라 표현하는 칠도 이것을 말한다. 이 옻이 사람 몸에 닿으면 독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어린순은먹기도 하고 옻액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는 옻닭집이나 한약재로 쓰이는 등 버릴 것이 없는 귀중한 나무이다.
옻나무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20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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