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야 소나무야 7
금강소나무 (춘양목)
왕실 건축과 배 만드는 데 들어가는 소나무를 특별히 보호하기 위해 전국 2백여 곳에 봉산(封山)이라는 소나무 특별보호구역을 만들고 벌목을 엄격히 규제했다. 그래도 수요에 비해 소나무 공급이 늘 부족했고, 조선조 말에 이르면 깊은 산골 말고는 쓸 만한 소나무가 남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한강 수계로 운반이 불가능했던 울진 봉화 지역의 소나무는 오늘날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곳 소나무는 학술적으로는 금강소나무(강송)란 이름이 정확하지만, 흔히 춘양목이라 부른다. 이렇게 부른 사연은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 영주-봉화-태백으로 이어지는 산업철도가 놓이면서 소나무는 한층 무차별적으로 벌목하였다. 이렇게 잘려나간 금강소나무는 춘양역에서 하룻밤 사이에 서울까지 실어 날랐다. 사람들은 춘양역에서 온 소나무란 뜻으로 춘양목이라 부른 것이다. 모진 수탈에도 그나마 소나무가 남아있는 것은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일대이다.
- 박상진 지음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p152~153) 중에서 -
대청도 삼각산 (인천 옹진군 대청면)
백령도 장촌마을 400년 노송 (인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400년 장송 가까이서 본 모습
청량산 청량사 삼각우총 (경북 봉화)
보길도 세연정 (전남 완도군 노화읍 보길면)
선운사 도솔암 진흥굴 앞 천연기념물 소나무 (전북 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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