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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서울 걷기 좋은 길

북한산 둘레길 중 '순례길'

향곡[鄕谷] 2010. 6. 20. 11:11

북한산 둘레길

순례길 

 

우이동 솔밭공원-순례길 입구-보광사 입구-4.19 묘지 전망대-이준 열사 (약 4㎞. 2시간. 2010.6.17. 흐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북한산과 도봉산 주변 63㎞를 한 바퀴 도는 북한산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북한산 구간은 2010년 7월에, 도봉산 구간까지는 2012년 말에 완공한다는 것이다. 샛길이 많아진 산이 황폐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둘레길 중 시범구간으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아카데미하우스 아래 이준 열사 묘역까지 애국열사 묘역을 탐방하는 순례길 3.4㎞를 2010년 초에 열었다.

 

덕성여대 입구나 솔밭공원 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북한산 둘레길 표지가 잘 보인다. 표지가 가리키는 대로 진행하면 나무로 아치 형태로 만든 순례길 입구가 있다. 계단을 잠시 오르면 자연스러운 흙길이다. 길 양쪽을 줄로 막아 좀 답답한 면은 있으나 주변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4.19 묘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시원하고, 둘레길 중간중간에 잠든 애국선열과 독립군 합장 묘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묘역을 두루 찾아볼 수 있다. 말목을 너무 높이 세워 가둔 길을 걷는다는 기분이 들지만, 나무를 해치지 않게 길을 낸다든가 하는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북한산 등산인구를 그리 많이 흡수할 수는 없겠지만 운동하거나 숲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공간이다.

 

 

※ 교통편  1) 우이동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솔밭공원이나 덕성여대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2) 이준 열사 묘 입구에 수유역-아카데미하우스를 수시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종점이 있다.

 

 

 

   

 

 

 

북한산 둘레길 중 순례길 위치도

 

 

 

 

  순례길 입구

 

 

 

  4.19 국립묘지

 

 

 

 신숙 선생 묘 / 일제강점기 농촌계몽운동을 하였고, 한국독립군 참모장 역임

 

 

 

 김창숙 선생 묘 / 상해 임시정부 의정 원장, 성균관대 건립

 

 

 

 섶다리 / 유림 선생 묘 입구

 

 

 

 광복군 17위 합장 묘

 

 

 

 이준 열사 묘

 

 

 

 

 이준열사 묘비 / 197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 세웠던 묘비를 옮겨 놓았다.

 

 

 

 

순례길 개념도 / 이준열사 묘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