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山水菊)
얼굴색을 바꾸는 꽃
과명 : 범의귀과
속명 : 탐라산수국
분포 : 제주도, 남부, 중부지방
개화 7~8월, 결실 10월
꽃말 : 변덕
산골짝이나 그늘이 반쯤 진 계곡에 가면 이따금 무리 지어 핀 산수국을 볼 수가 있다. 옅은 꽃빛을 지니고 접시꽃받침을 하고 서있는 가녀린 모습은 귀하게 생겼다. 산골짜기에서 이렇게 고귀한 꽃을 지닌 꽃나무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습생이 까다로와서 햇볕이 밝은 곳이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그만큼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곳을 정하기가 쉽지 않기에 더 귀한 족속이다.
한여름에 깻잎처럼 생긴 이파리 위에 접시처럼 생긴 꽃차례를 피운다. 가운데에는 동글동글한 유성화와 무성화가 엉켜있고, 벌나비를 부르려 가장자리에는 아름다운 무성화 꽃잎을 달고 있다. 이 무성화도 모자라서 계절이 가면서 연분홍색 하늘색 남색 연보라색으로 화장을 하며 얼굴색을 바꾼다. 그래서 꽃말도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산수국 / 중원산 ( 양평. 2006.7.9 )
산수국 / 어비산 (가평. 2010.7.4)
산수국 / 마대산 (영월. 2009.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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