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화석정 길 / DMZ 트레킹 파주 3길

 

 

경기 DMZ 트래킹 파주 3길

 

반구정~화석정 길 / 경기도 파주시 (2010.9.20.맑음. 20~30℃)

반구정-임진강역 철길 건널목-마정초교-장산1리마을회관-장산전망대-굴다리-화석정 (11.2㎞.4시간)

 

 

 

 

반구정은 임진강가에 있다. 이름대로 갈매기를 벗 삼을(伴鷗)만한 강가에 18년 정승을 지낸 황희 어른이 낚싯대를 드리웠던 곳이다. 은빛 강물이 흐르고 맑은 바람이 불어 날은 청명하다. 바닷물이 밀려오면 갈매기도 끼룩끼룩 찾아들 곳이다. 그 분이 가신지 550년이 지나도 청렴함은 푸른 강물로 흐른다. 지금은 남북이 마주 보고 정자 아래는 초병이 보초를 서서 푸른 임진강 물줄기를 지킨다.   

 

반구정을 나와 길을 나서면 내리 아스팔트길이지만 길가엔 들꽃이 지천이어서 발길을 잡는다. 벌판엔 나락이 익어가고 코스모스가 도열하여 가을 맛을 낸다. 참새는 논길에서 분주하고, 무인 건널목은 열차를 맞으며 땡땡거리며 종을 울린다. 마을에 들어서면 박도 푸르고 대추도 아직 덜 여물었다. 아직은 볕이 따갑다. 

 

잠시 길을 헛돌아 초평도 앞 임진강 지천을 보고서 장산전망대에 섰다.  멀리 북녘 산이 보이고 북쪽 깃발도 보인다. 구불구불 임진강이 흐른다. 산 너머가 보이지도 않지만 북녘 산과 하늘을 쳐다 본다. 강물과 바람과 새가 넘어올 뿐이다. 북녘이 그리운 노인들도 언덕으로 올라왔다. 

 

고마리와 물봉선이 넘치는 하산길을 지나 표시도 없는 도로를 헤매서 화석정으로 갔다. 율곡이 대물림하여 머물렀던 곳이다. 수풀과 정자에 가을 깊으니 / 시인의 회포를 달랠 길 없도다 / 강물은 하늘과 맞닿아 푸른데 … (이하 생략). 율곡이 여덟에 지었다는 시가 걸려 있다. 어찌 이곳 풍광과 맞아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율곡이 세상을 떠나고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선조가 의주로 피난길을 떠날 때, 이항복이 이곳 화석정을 불태워 길을 밝혔다는 곳이다.

 

들길로 이곳 임진나루까지 찾아와 북녘을 바라본다. 강물은 흘러가고 550년이 되었다는 화석정의 파수꾼 느티나무만 변함 없다. 화석정 매점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목을 축였다. 퇴직 후 20년을 이곳에서 봉직하였다는 분과 같이 해질녘 화석정에서 나섰다.   

 

 

 

 

        경기도 DMZ트레킹 홈페이지 cafe.daum.net/ggtrail 참조 

 

      ※ DMZ 트레킹코스 파주3길

       반구정(출발지) - 굴다리 - (왼쪽방향) 자유로(옆)을 끼고 직진(3㎞) - 열차 건널목(차단기) 건너 (임진강역 표시판이 보임) - 큰 도로 건너(직진) - (양쪽에 논이 있는) 도로(500m)통과 - 큰 도로 (직진) - 마정리입구 - 장단콩집(직진) - 사랑의교회 (좌회전) - 마정초교 - 버스정류장에서 (좌회전) - 장산교 - 장산1리 마을회관 - (계속 직진 후 좌로 굽은 언덕 길 올라가면) 헬기장 - (좌회전) 장산  전망대( 초평도가 보임) - 되돌아 와서 왼쪽 첫번째 내리막길 - 임진리 - 굴다리 - (좌회전) - 37번도로 - 화석정 표지판있는 곳 직전에 있는 언덕길로 올라가서 ∩ 회전 - 화석정 (종착지) 

       * 황희선생유적지 관리사무소에서 받은 자료를 참고하여 다시 작성함

 

     ※ 교통편

      (가는 길) 서울역 경의선 승강장 6:50 7:50 8:50 9:50 … 소요시간 1시간3분

                 문산역 맞은편에서 053버스 이용 반구정 하차. 문산역에서 반구정까지는 택시 \4,000.

      (오는 길) 화석정 남쪽으로 난 층계를 내려와서 마을길을 10분 내려가서 율곡2리 버스정류장에서 문산 가는 92번 버스 승차, 문산역 하차.

                 문산역에서는 매시 15분 서울역 가는 열차가 있으며, 그 사이에는 20분 단위로 상암디지털미디어역 가는 열차가 있다.

                   

 

 

 

반구정 

 

 

 

 

 

임진강가에 있는 반구정 

 

 

 

 

 

반구정 앞 굴다리를 나와 (왼쪽) 화석정 가는 길 

 

 

 

 

 

고마리 

 

 

 

 

 

 둥근잎유홍초

 

 

 

 

 

굴다리에서 임진강역 건널목까지 3㎞ 시멘트길 

 

 

 

 

 

임진강역이 보이는 논 

 

 

 

 

 

마정리로 넘어오는 임진강역 건널목   

 

 

 

 

 

 

 건널목을 지나 논 사이로 걷는 코스모스길 / 건너편 숲이 마정리

 

 

 

 

 

마정초등학교를 지나 마을 안길 

 

 

 

 

 

논길 옆 나비 놀이터 

 

 

 

 

 

장산리 가는 길 옆 수수밭  

 

 

 

 

 

장산1리마을회관 부근 허수아비가 서있는 밭 

 

 

 

 

 

장산전망대에서 보는 초평도와 임진강 

 

 

 

 

 

장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녘 산 (멀리 희미한 산) 

 

 

 

 

 

물봉선 / 장산전망대 하산길 

 

 

 

 

 

화석정 / 율곡 5대조가 세움. 1973년 중건

 

 

 

 

 

화석정 앞 임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