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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 신선이 머물만한 산봉

향곡[鄕谷] 2011. 8. 22. 23:05

 

신선봉(635), 용조봉(635)

신선이 머물만한 산봉

 

용문사주차장-용조봉-신선봉-815봉-안부-합수곡-용계골-용문사주차장 (5시간 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2011.8.20)

 

 

 

용조봉과 신선봉은 용문봉과 중원산 사이에 자리 잡고 앉은 또 하나의 숨은 산봉이다. 한강기맥이 중원산으로 내려오며 옆으로 내려온 산등성이가 용조봉인데 신선봉이 바로 그 위에 신선처럼 앉아 있다. 이 산등성이가 갈라놓은 물줄기가 조계골과 용계골로 신선세계에서 흘려보낸 물줄기이런 곳이구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깊다.

 

예로부터 산은 만물을 창성하는 장소요 하늘과 교통 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는데, 용조봉 신선봉이야말로 때 묻지 않은 곳이다. 보통 신성한 산봉에 돌무더기를 세우거나 신성한 나무를 심어 신단수를 마련하였는데, 이곳은 그러한 자리가 자연스레 있고 노송과 바위가 어울려 가히 선계(仙界)가 여기일 듯하다. 옛사람들은 명산에 들 때는 재계(齋戒)를 하고 산에 올랐다는데, 감히 신선이 들었던 물에 들어 정갈히 하는 것도 같은 방편이리라. 

 

 

참고 : 신선봉은 최근에 지은 산 이름인지 산악지도에는 표시가 없다.

 

교통편 : 중앙선 용산역-용문역 운행 전철 이용 (용산역에서 용문역 1시간 35분 걸림). 용문역 하차. 용문역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용문사행 버스 승차하여 용문사 주차장 하차 (15분 걸림). 용문사 주차장에서 용문역 오는 버스 막차는 21시 15분.

 

 

 

 

 

 

 

 

 

 

 

 

 

 

 

 

 

 

 

 

용조봉

 

 

 

신선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