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산 넘고 산/경기 인천 산

화악산 촉대봉 / 화악산 동쪽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 봉우리

향곡[鄕谷] 2011. 9. 4. 11:49

 

 

화악산 촉대봉(燭臺峯 1167m)

화악산 동쪽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 봉우리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리 (2011.9.3. 맑음. 18.7~28℃)

윗홍적-홍적고개-방화선-990봉-촉대봉-990봉-임도-노씨터골-화악2리(광악) (약 11㎞. 7시간)

 

 

 

화악산은 경기 최고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열번째 높은 산이다. 겨울 첫눈 오는 일기예보에 단골로 등장하는 산이 화악산이다. 화악산은 천미터가 넘는 상봉(1468) 중봉(1446) 응봉(1436)이 위쪽에 줄지어 있고, 응봉 남쪽으로 촉대봉이 뾰족하다. 화악산은 정상에 군사기지가 있어서, 우리가 오를 수 있는 최고 봉우리는 서쪽은 중봉이고 동으로는 촉대봉이다. 산길은 경기와 강원을 가르는 홍적고개에서 시작한다.

 

촉대봉은 정상부가 뾰족하다고 하여 얻은 이름이다. 촉대봉은 남성을 상징하는 곳이라 그 아래는 여성상징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지도를 살펴보면 동쪽 아래쪽에 소와 폭포와 동굴이 있는 집다리골이 있다.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짚으로 다리를 놓아 사랑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는 이어서 촉대봉 오르것도 사랑이나 우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산이다.

 

촉대봉 오르는 5.4㎞ 산길 중 방화선이 2.9㎞로 억새길을 덮고 키를 덮는다. 수풀이 길을 막아 나아가기쉽지 않다. 임도사용하지 않아 온통 쓰러진 나무와 새로 자란 나무로 찼고,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이 곳곳에 있다. 산은 험하진 않지만 정상까지 끝없는 오름이다. 사람 자취는 없고 바람소리만 가득하다. 나뭇잎은 바람에 흔들리고 수이 물결처럼 출렁인다. 나무가 산을 덮고 하늘과 나무만 보여 하늘이 산속갇혀 있는 듯하다. 비탈길에서 산더덕 한 점을 얻어서 신령님께 술 한 잔 부어드리고 바위에 앉아 바람 소리를 마저 들었다. 

 

 

※ 교통편

    (갈 때) 상봉역에서 춘천행 7시 40분 열차를 타고, 가평역 하차 (8시 31분). 가평 버스터미널에서 화악리행 9시 시내버스를 타고 9시 35분 홍적리 종점 하차. (가평역에서 가평터미널은 1.8㎞로 걸어서 20분 걸리며, 화악리행 시내버스가 8시 50분 가평역으로 옴) 

    (올 때) 화악2리에서 17시 30분 가평행 시내버스 승차 → 가평 버스터미널에서 가평역행 버스 환승  → 가평역에서 18:24 급행열차 이용 상봉역 도착 

 

※ 산행 시각

    윗홍적마을 09:40 → 홍적 고개 10:05 → 990봉 12:40 → 촉대봉 13:40 → 임도 16:40 → 화악리 16:40

 

 

 

무릇 / 윗홍적마을

 

 

 

 

 

몽덕산 / 홍적 고개 부근

 

 

 

화악산 애기봉 능선 너머로 명지산 끄트머리가 보인다

 

 

 

이 바위를 지나려면 누구나 고개를 숙여야 한다

 

 

 

 

 

 

 

 

 

촉대봉 정상에서 보는 춘천 부근 산과 호수 

 

 

 

금강초롱 / 촉대봉 정상 부근

 

 

 

하산길에 보는 산경

 

 

 

나뭇가지를 물고 있는 바위

 

 

 

허리 굽은 소나무

 

 

 

화악산 정상 원경 / 화악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