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거리 3시간반 숲길
서울대공원산림욕장 / 경기도 과천시 (2011.9.15. 맑음)
대공원역-대공원 정문-산림욕장 7㎞-북문-대공원역 (약10.8㎞. 3시간반)
산림(山林)은 산에서 자라는 숲이요, 삼림(森林)은 나무가 숲을 이루는 지역을 말한다. 산림욕은 사람이 숲의 가치를 알고부터 시작하여 오래된 일이지만, 산림욕이라 이름 붙인 것은 최근의 일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을 만든 것이 1988년과 1989년으로 그 역사는 짧다. 숲에서 나는 다양한 향기는 테르핀(Terpene)이란 화학물질로, 테르핀에서 나온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을 러시아의 토킨박사가 피톤치드(Phytoncide)라 이름 붙였다.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과 다른 생물을 죽인다는 치드(Cide)가 합성된 말이다. 침엽수림이나 계곡이 있는 숲에서 산림욕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동물원이 있는 곳 바깥 쪽으로 한 바퀴 도는 길이다. 대공원 정문을 통과하면 만날 수 있는데 기왕에 있던 숲을 산림욕장으로 만들었다. 리기다소나무와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룬다. 소나무 종류가 어느 것이든 소나무는 지구상 출현 시기가 1억7천만년이 되었으니 산중에서는 가히 왕나무이다. 저마다 키를 높여 햇빛을 구하고 있어서 굵기가 가늘지만 이곳 산을 채우고 있다. 들꽃은 그리 보이지 않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물봉선,개여뀌,고마리가 많다. 이곳 산림욕장은 산림이 깊지 않고 수종이 다양하지 못하지만, 동네 뒷산처럼 가벼이 다닐 수 있고, 대도시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장점이 있다.
※ 대중교통편 : 4호선 지하철 대공원역 2번 출구. 버스는 없다.
※ 가는 길 : 대공원역 2번출구에서 정면 300m → 종합안내소에서 오른쪽 길(삼림욕장 1500m 표시) → 대공원정문(매표) → 오른쪽 길 기린관에서 맞은편인 오른쪽 길 → 큰길에서 오른쪽 산림욕장 안내도 뒷길 → 산림욕장 → 산림전시관 오른쪽 북문(출구) → 현대 미술관 입구가 있는 오른쪽 길로 돌아 대공원역으로 감 (공원역→산림욕장 입구:30분, 산림욕장 2시간반, 산림욕장→공원역:30분 모두 3시간반)
※ 참고 : ① 대공원 정문에서 표를 구입하고 입장하여야 한다.
② 오르내림이 있어 산길과 비슷하다. 나무층계가 군데군데 있어 걷는데 조심하여야 한다.
③ 능선 안쪽에 산림욕장이 있어 바람이 적은 편이다. 의자와 약수터가 여러 곳 있다.
종합안내소에서 대공원정문 가는 길 / 뒤는 청계산
물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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