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풀
먹으면 괴로워서 미치는 풀
과목 : 가지과
크기 : 30~60㎝
개화 : 3월 말~5월
자라는 곳 : 깊은 산 숲 속
식생 : 여러해살이풀
얼마 전 방송에서 사람들이 산에서 풀을 뜯어먹고 입원하였다는데 그 풀이 미치광이풀이라 하였다. 지방에서 사는 친구도 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같이 간 사람이 풀을 먹고 병원에 입원하고 혼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모르고서는 나물을 함부로 뜯을 일이 아니요, 알지도 못하면서 나물을 가르칠 일도 아니다.
먹으면 중독이 되어 환각 증상으로 괴로워하다가 미친 듯 날뛰다가 죽는다고 미치광이풀이다. 독뿌리풀이라고도 한다. 깊은 숲에서 겨울이 채 가기 전에 노란 잎을 내놓았다가 초록색으로 변한다. 어린잎이라고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 되는 풀이 이 풀이다. 신경 흥분 성분이 있어서 소가 이 풀을 먹으면 미친 듯 날뛴다는 것이다. 약용식물로서 통증 완화나 출혈을 막고 종기 치료 약재로 긴요하게 쓰인다고 한다.
꽃은 꽃받침에서 나온 통꽃이 뻣뻣한 통치마처럼 생긴 짙은 가지색 꽃이다. 깊은 산 돌이 있는 곳 아래 흙이 퇴적된 곳에서 자란다. 가지색 들꽃이니 주의 깊게 살펴볼 일이다. 한번 보면 꽃이 특이하고 이름도 기억하기 쉽다. 약으로는 쓰지만 나물을 해서 먹는 것이 아니니 절대 조심할 일이다.
미치광이풀 / 백암산 (홍천. 2013.4.27)
미치광이풀 / 천마산 (남양주. 201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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