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앙코르왓

1. 앙코르 왓 가는 길

향곡[鄕谷] 2015. 9. 19. 22:44

 

앙코르 왓 1

앙코르 왓 가는 길 (2015.8.21)

 

 

 

 

앙코르왓이 있는 나라의 공식 국명은 캄보디아 왕국이다. 입헌군주제를 정치구조로 하고 있으며, 친서방 외교를 중시하는 비동맹중립노선을 취하고 있다. 식구들과 시앰립에 있는 앙코르왓 구경을 하러 나섰다. 6-8월은 고온 다습한 계절이지만. 온 식구가 나서면서 좋은 계절을 골라 나설 수는 없었다. 대체로 5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가 우기이고, 나머지 계절인 11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건기라고 하는데, 더 나누면, 3~5월은 북서풍이 부는 고온건조한 기온으로 온도는 35~40℃지 올라가고, 6~8월은 남서풍이 부는 고온다습한 계절이고, 9~11월은 다습한 우기, 12~2월은 건조한 계절로 20~30℃를 오르내리는 기온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니기에는 이 때가 좋은 계절이다. 대신에 사람들이 몰리기에 비행기표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캄보디아 국기를 보면 흰색 문양의 앙코르왓이 있다. 그만큼 앙코르는 캄보디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앙코르 왕조의 시작은 우리나라 통일신라 말기인 790년~835년이고, 앙코르 왓 건설은 우리의 고려가 들어선 200년 후인 1113년~1150년이다. 인천공항에서 앙코르왓이 있는 씨엠립(SianRepp)은 3,491㎞로 8700여 리가 된다. 비행기로는 4시간 50분이 걸리는 거리로, 기내에서 밥 한 끼를 먹고 잠이 들만하면 씨엠립이라며 기내 안내 방송이 나온다. 

 

8월 하순 그곳 기온은 28℃이고, 한낮에는 뙤약볕이 강렬하여 한낮에 다니기는 쉽지가 않다. 남한의 1.8배 넓이인 캄보디아에서 네번째 큰 도시 씨엠랩은 주(州) 인구는 1백만, 시내인구는 40만으로 관광 수입으로 먹고 산다. 마땅한 직업이 없어서 교육을 받았든 아니 받았든 한 달 소득이 우리 돈으로 120만원 정도 된다. 태풍과 지진이 없는 평온한 땅이라고 하지만, 먹고살기는 팍팍한 편이다. 

 

한국인이 해외로 나서면서 요즈음은 현금을 들고 다니는 일이 적어졌지만, 아웃도어 등산용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다. 그런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요, 현금 날치기의 주요 표적이 된다고 하니 요주의 사항이다. 어느 나라에 가든 가까이 지내는 방법이 인사요, 개인적으로 필요한 일이 화장실 가는 일이다. '안녕하세요'는 '섭섭하이', '고맙습니다'는 '어꾼지란', '물'은 '떡, 화장실은 '번뜩떡'이다. '번뜩'이 방이요, 번뜩떡은 물이 있는 방이니 화장실이다. 나라의 언어인 크메르어 외에도 50대 이상은 불어를 알고, 청장년들은 영어를 알고 있으니, 몇 가지 기본적인 언어를 안다면 툭툭이를 타고서 앙코르왓 유적지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 

 

 

 

 

 

 

 

 

 

 

 

 

 

 

 

 

 

  학교 후 집에 가기 위해 타고 가는 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