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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앙코르왓

5. 반띠아이 스레이 (Banteasy Srei) 사원 / 크메르 예술의 보석

향곡[鄕谷] 2015. 9. 20. 11:45

 

앙코르 왓 5

 

반띠아이 스레이 (Banteasy Srei) 사원

크메르 예술의 보석

 

  

 

반띠아이 스레이는 왕의 스승이 라마를 위해 세운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원이다. 사원이 붉은사암과 붉은색 흙으로 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반띠아이 스레이'가 '아름다운 여인'의미하듯 사원은 아름답다. 조각이 아름다워서 크메르 예술의 보석이라고 표현한다. 프랑스유명한 작가 앙드레말로가 이 조각 중 여인상을 훔쳐 갔다가 체포되어서 조각은 되찾을 수 있었다. 뒤에 앙드레말로는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되었는데, 프랑스의 많은 작품들을 보면 그의 전력이 그 만의 이력이 아니다. 일부는 아직 프랑스박물관에 있다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사원은 해자가 바깥에 있고, 몇 겹의 담으로 둘러 싸여 있다. 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조각 작품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만도 탄성이 생겨나지만, 뭉뚱그려봐도 아름답다. 세 마리의 코끼리인드라를 태우고 있고, 비슈느가 악마를 벌주고 있고, 훔쳐 갔다가 복원된 여신상이 서 있고, 시바가 춤추고 있다. 각 탑은 신의 거주지로 되어 있다. 많은 것이 손상되고 복사본으로 대체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름답다. 앙드레말로가 훔쳐 갔다가 찾아온 여인상은 인기가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반띠아이 스레이 뒤편에는 캄보디아 전쟁 상이군인들이 악기를 켜며 적선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얼마나 자주 가는지 지나가는 얼굴만 보고도 아리랑을 큰 소리로 노래한다. 이곳만이 아니라 곳곳에 이런 노래패들이 많다. 적당히 적선을 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