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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걸어서 보는 세상/앙코르왓

13. 바라이호수와 주변 민가

향곡[鄕谷] 2015. 9. 20. 20:33

 

앙코르 왓 13

 

바라이호수와 주변 민가

 

 

 

바라이호수는 수라야바라만 1세 때 만든 인공 저수지로 8㎞*2.2㎞ 크기의 캄보디아에서 제일 큰 인공호수이다. 주변에 민가가 있고, 관광객을 위한 상가를 조성하였다. 아이들이 물에 첨범첨벙 뛰어들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관광버스가 내리면 이곳 주변도 예외 없이 물건을 팔거나 구걸하기 위해 아이들이 몰려든다. 그냥 주는 것보다 물건을 사며 돈을 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변에 민가를 찾아 갔다. 2층집 다락이 있는 집은 개가 사람이 오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졸고 있으며, 별채 부엌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그리 큰 구경은 없지만, 닭을 가두어 둔 닭장이 오래 전 시골에서 보았던 것이라 친근감이 있다. 구경값을 위해 돈통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