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14
수상마을이 있는 똔레삽(Tonle Sap)
시엠랩에서 약 15㎞ 30분 거리에 담수호 똔레삽이 있다. 똔레는 크메르어로 강이고, 똔레삽을 직역하면 삽강이 된다. 평상시에는 2500㎢이고 우기가 되면 12,000㎢로 불어난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캄보디아 인구의 1/4인 500만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종은 남획하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더구나 부근엔 베트남 난민들이 자리 잡고 있어 배를 타고 한 바퀴 돌면 그들의 수상생활을 볼 수 있다.
학교도 성당도 가게도 자리잡고 있어 그들의 일상이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물에서 지내는 생활로 건강한 생활이 되고 있을는지 의문이 생겼다. 일몰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까? 그래도 멀리 나와 사는 이재민의 삶이 쓸쓸한 곳이다. 배를 타면 배 주인의 아이들이 억지로 안마를 하며 돈을 요구하고 있어 조금은 볼상 사납다. 그래도 카누를 타며 수상식물 사이로 지나가는 일은 뜻밖의 즐거움이 될 수 있어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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