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있는 면 5일장
백암장 / 경기도 용인 군 백암면 (2016.6.16)
백암장 : 1일, 6일
용인 시외터미널에서 백암면으로 가는 10번 시내버스를 탔다. 시골버스가 그렇듯 큰 도로에서 동네로 들어가는 소로를 이곳저곳 다 거쳐서 다닌다. 차 안에는 장 구경 가고 친구들 집에 놀러 간다는 아주머니들 목소리가 왁자지껄하다. 정오가 다 되어서인지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적고, 장도 규모가 작아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도 백암장은 면에 서는 장으로는 큰 편에 속한다.
오늘 장엔 마늘이 많다. 알이 가장 굵은 것이 한 접에 5만 원 하여 예년에 비하여 다소 올랐다지만 내용물은 튼실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동물들을 파는 곳인데, 장사꾼은 "사진을 찍어 동물 보호네 하면서 장사를 방해하는 분은 아니지요?" 하면서 경계를 한다. 참새가 집 안으로 들어와서 닭을 사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글쎄 닭이 참새를 쫒는 것이 아니라 같이 노는지 모르겠다. 한 바퀴 돌고 왔더니 개와 닭들이 제법 많이 팔려 나갔다.
오늘 꽈배기 장사는 장사가 제법 되었다. 유치원 어린이 단체손님 30여 명이 줄을 서서 사갔다. 우리도 같이 줄을 섰다. 장사가 늘 이렇게 잘 되면 좋겠다고 하니, 매일 그러면 힘들어 못 산다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내일이면 음성장으로 가고, 5일 중 4일은 이 장 저 장 다니는데, 파는 것보다 옮기는 것이 제일 힘든다고 하였다. 짐을 싣고 다른 장에 가면 자기 자리가 있어서 장꾼들끼리 늘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고무줄을 샀더니 이제 점심값이 다 됐다고 한다. 오늘 벌이가 점심을 먹으면 없으니, 먹고살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장은 작지만 5일장 분위기는 난다. 장터국밥 한 그릇 비우고, 맡겨 놓았던 마늘을 찾아서 돌아왔다. 늘 인심을 내는 동행인이 장에서 산 뻥튀기를 버스 옆에 앉은 사람들에게 건넨다. 장날 구경거리는 적었지만, 두런두런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
※ 잠실대교 남단 중앙버스정거장에서 5600번, 5700번 버스 승차. 용인 버스터미널 하차. 1시간 20분 걸림.
용인 버스터미널에서 10번 버스 승차(백암 가는지 수원역 가는지 확인 후 승차) 백암 종점 하차. 21㎞. 4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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